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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수미 사건 남편 이야기연예 2017. 3. 9. 19:19
가수 이수미 사건 남편 이야기
원로 가수 이수미가 굴곡 많았던 가수 인생을 회고하는 가운데, 피습사건 전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는 1971년 '때늦은 후회지만'으로 가요계에 데뷔 이후 72년 '여고시절'이라는 곡으로 스타가수 반열에 올랐는데요.
당시 연말 가요시상식에서 신인가수상을 거치지 않고 10대 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당대 최고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렇게 정상의 자리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던 그녀는 1973년 7월 돌연 공개방송 차 방문한 대천 해수욕장에서 한 괴한에게 피습을 당하고 말았는데요.
칼에 찔려 100바늘을 꿰매고 열흘 가까이 의식을 잃었을 정도로 큰 부상을 당했지만 사건 발생 후 그가 피습이 아닌 자해였다고 경찰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MBN 제공 - 사진
당시 그녀는 실연의 상처로 화장용 면도칼을 꺼내 자해했다고 진술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자해라기에는 석연치 않은 의문점들로 사건은 여러 궁금증을 낳았는데요.
30년이 지난 2003년 그가 진실을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연일 언론에 보도되는 등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게 부담스러워 '자해를 했다'고 거짓말했다. 피습이 한순간 '자해소동'으로 바뀌었다"고 당시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털어놨는데요.
이어 당시 자해 했다고 자수한 이유에 대해 "이미 범인은 온데간데 없었다. 학생들을 비롯해 머리 짧은 사람들을 조사 대상에 올리고 너무 고생을 시켰다"며 "시간을 끌 수가 없었다. 빨리 밝혀야했다. 그냥 내 스스로 했다고 말했다.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후회했습니다.
이후 대중 앞에서 사라진 그는 각종 루머에 시달려야만 했는데요.
그녀는 "죽었다. 목수술을 해서 영원히 노래를 못한다. 병원에 있다 같은 나와 상관없는 얘기들을 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쩌면 그렇게 쉽게 얘기를 하는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몸에 상처는 지워졌지만 마음에는 남아있었다"고 고백했는데요.
그가 피습을 당했지만 자해한 것이라 진술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공개된 최근 방송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방송된 종합편성 채널 MBN '아궁이'에는 '여고시절'이라는 노래로 톱스타가 된 그녀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는데요.
당시 방송에서 가수 옥희는 그와 나눴던 이야기를 고백했습니다.
옥희는 "대천에 나무 밑에서 바닷가를 보고 있는데 누가 건드리는 것 같았다고 했다. 그 때 언니가 교회를 다녀서 예수님이 건드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며 당시 술에 취해 배회하던 밀짚모자를 쓴 사람에게 피습을 당한 것이라 전했는데요.
이어 "여기서 모든 게 끝이구나 그렇게 생각했다고 한다. 누군지 아냐고 했더니 안다고 했다. '그 때 신고를 해서 콩밥을 먹이지 그랬어'라고 하니 '그렇게 하면 뭐하니 나중에 내가 다 해결하려고 했지'라고 했다"며 "사건이 더 커져서 숨기고 싶은 이야기가 자꾸 적나라하게 밝혀지면 더 힘들어지지 않냐"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겨줬습니다.
하지만 이후 그녀는 늦게 얻은 가족과 남편을 만나 상처를 치유했는데요.
그는 과거 독신이었지만 중매로 만난 수양딸과 함께 지금의 남편, 남편 전처 딸과 한 가족이 됐습니다.
과거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이수미 남편 동반출연해 "처녀 때 혼자 지낼 때 누가 중매를 해서 아이를 만났다. 나에게 '엄마'라고 하는 아이가 있었다"고 고백했는데요.
SBS 제공
이후 그녀는 당시 만나고 있던 지금의 남편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딸을 입양했지만 당시 남편에게도 전처 딸이 있어 두 딸을 함께 키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9일 방송되는 TV조선 시사 교양프로그램에는 10대에 데뷔해 '여고시절' 등 풋풋한 히트송을 내며 가요계 요정으로 승승장구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황당한 사건에 휘말려 고통의 시간을 보내다 결국 아기집을 잃고 실어증에 걸릴만큼 좌절하고 만 비련의 여가수 그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되는데요.
예고영상 캡처 TV조선 제공
그녀는 대천해수욕장 피습사건 이후 아기집이 망가지는 등 오랫동안 고통을 받는 힘든 생활을 겪으며 심한 부침을 겪었습니다.
그러던 그는 이듬해 발표한 노래 '내 곁에 있어주'로 재기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곧이어 1975년 가요계 대마초 사건이 터지면서 또다시 무기한 방송출연정지라는 결정타를 맞고 사실상 연예계를 떠났는데요.
그녀가 대마초사건에 연관됐다는 것도 대마초를 핀 연예인들과 가깝게 지내고 그 자리에 같이 있었다는 정도의 내용이었습니다.
그는 "그때 모든 걸 내려놨다. 20년을 '아' 소리 한 번 안 내고 살다 보니 어느 날부터 말이 나오지 않았다"며 실어증(失語症) 환자가 됐던 사연도 고백하는데요.
한편,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공개되는 이날 9일 방송분은 오후 9시 50분 TV조선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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