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부인 나이 차이

하일성 부인 나이 차이

 

유명 프로야구 해설가 하일성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아내에게 보내려던 그의 마지막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하일성은 목을 매기 전 아내에게 문자메세지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털어놨는데요.

 

하일성은 프로야구 입단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사기 및 근로기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야구해설가 하일성 사망 뉴스 방송 화면 캡처 KBS 제공 - 사진

 

야구해설가 하일성 씨,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

 

재판을 앞두고 하일성은 아내에게 "사기 혐의로 피소돼 억울하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 메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어 하일성은 아내에게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세지를 보내려다만 흔적이 발견됐으나 전송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국일보 제공 - 사진

 

1975년 10월 30일 서울 신촌 하일성 결혼식

 

이에 하일성 부인 강인숙 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하일성과 아내는 지난 1975년 6월2일 약혼했고 그 해 10월30일 서울 신촌에서 결혼식을 올린 바 있습니다.

 

 

 

당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여덟 달 만에 아내로 맞이했다는 한 언론기사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하일성은 과거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제자였던 아내와 결혼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하일성은 "내 아내는 얼떨결에 나한테 시집왔다"며 "당시 동네 술집서 술을 먹고 있는데 장모님이 동네 분들과 술을 먹으러 들어오셨다. 우연히 합석하게 됐고 술에 취해 '따님 학교 보내지 말고 저 주세요'라고 말했다. 이게 아내와 결혼하게 된 첫 계기였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결혼에 앞서 양가 상견례 자리에서 나란히 선 부인 강인숙(왼쪽 세 번째)과 하일성(네 번째)

 

이어 하일성은 "사실 결혼이 결정되기 전까지 난 아내와 만나 적도 없다. 하루는 우리 장인어른이 부르시더니 다 찬성하는데 큰 처남이 반대한다고 말하더라"며 "큰 처남과 4박 5일간 술을 먹고 나서야 결혼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고 남달랐던 결혼 과정을 고백했는데요.

 

특히 하일성은 "그렇게 다 허락받고 나서 아내랑 평생 처음으로 창경궁에서 만났다. 당시 난 술과 인생에 쩔어 있었고 아내는 순수했다"며 "창경궁 돌계단을 오르며 가위바위보를 했다. 그때가 내 인생의 최고 절정이었던 순간이었다"고 남다른 아내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결혼식 후 폐백을 준비하는 하일성 강인숙 부부

 

지난 2010년 한국일보에서 시리즈로 연재한 '하일성의 인생도 야구도 끝은 몰라요'에서 발췌한 내용을 보면 "나와 아내는 일곱 살 차이다. 요즘은 그보다 더 나이차가 나도 아무런 문제될 게 없지만 그때는 일곱 살이 꽤 큰 차이로 여겨졌다. 하지만 스승과 제자로 만난 우리 부부의 특수한 관계 때문에 신혼생활은 더 즐거웠던 것 같다."라며 아내와의 나이차를 언급했는데요.

 

커뮤니티 - 사진

 

하일성 나이 1949년 2월 18일 67세 하일성 부인 나이 일곱살 나이차로 유추해 본다면 1956년생으로 추정되며 결국 하일성 부인 나이 차이 7살 차이가 됩니다.

 

 

한편, 8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의 말을 인용해 "하일성이 8일 오전 7시 50분 서울 송파구 삼정동 소재의 자신의 사무실에서 끈으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는데요.

 

경찰은 하일성에게 타살 혐의점이 있는지 수사하는 한편 가족과 지인을 상대로 하일성의 정확한 사망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